데이터분석

2023년 회고, 2024년의 다짐

갓지이 2024. 1. 5. 14:23

2023년 회고

2023년은 뭘 많이 했지만 많이 하지 않은 한해였던것 같다. 우선 타임 라인으로 확인해보자면

1월 : 국비교육

2월 ~ 4월 : 웅진 스타터스 부트캠프 (데이터분석)

5월 ~ 11월 : 취업 준비, 과외, 자격증 공부

 

상반기 까지 교육을 듣고 바로 상시 모집하는 경력직에 다수 넣어봤으나 역시 경력 1년은 쳐주지 않는가보다. 거의 다 서류에서 탈락했었다. (신기하게도 그냥 한번 써본 DBA직무는 지원한 2개 모두 면접까지 갔었다;; 내 경력이 전혀 DBA쪽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나이스평가정보에서의 데이터분석가 경력 1년, 국비교육, 부트캠프, ADsP, SQLD, OPIC IH 등 내 스펙을 봤을 땐 전혀 꿀릴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인지 서류를 많이 안일하게 생각했던것같다.

10월 한달 동안 지원한 회사들

 

특히 하반기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국민 카드에서 서류를 합격해서 더욱 그렇게 생각했던것 같다. 제일 먼저 작성했기에 가장 다듬어 지지 않은 자소서였고, 아직 SQLD 자격증을 획득하지 못 한 상태였기에 자신감이 생겼고, 이정도면 다른 회사들도 서류는 좀 붙겠거니 생각했었다. 

갈색이 전부 10월 한달동안 지원한 회사들 서류 일정인데 자소서 스터디도 안 하고, 당일 또는 전날 밤에 겨우 작성기한 마감을 지키는것에 급급하게 자소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었다. 그러다보니 기한을 놓쳐 작성하지 못 한 회사도 다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안일 할수가 없었다. 기껏 서류 붙은 곳은 NCS니 사전 과제니 바로 면접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들이었고, 당연히 해당 회사에 대해 깊게 알아보거나 미리 공부하지 않았기에 전부 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서류가 거의 모두 발표된 11월 나는 단 한곳도 면접을 보러 갈 회사가 없게되었다. 나의 욕심으로 전부 대기업, 중견기업만 넣은 것도 있겠지만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탓이 훨씬 컸다. 이후에는 어떻게든 경력이라도 쌓기 위해 스타트업도 찾아봤지만 대부분 경력직만을 선호할뿐, 신입을 뽑지는 않았고 면 군데 면접을 보고는 다 탈락하게되었다. 

 

 

 

 

그래도 사전 과제나 테스트가 있는 회사에서는 붙는걸 보아서는 나의 자소서가 못 읽어줄 정도는 아니고, 스펙은 나쁘지 않다만 없는 회사는 모조리 다 떨어진것을 보면 그래도 눈에 띄는 스펙도, 자소서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에타에서 자소서 스터디를 모집해서 일주일 남은 회사의 자소서를 첨삭받고 해보았지만 이번에도 탈락문자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중 전 회사에서의 선임 언니에게 한번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나갔고, 감사하게도 언니가 다니는 회사에서 사람이 필요하여 나를 추천하려고 한다는 제의를 받았다. 물론 '입사 제의'가 아니라 '입사 추천'이기에 서류, 면접 모두 봐야했다. 일단 회사는 금융 컨설팅을 하는 회사로 데이터분석, 리스크관리, 신용평가를 주로 하는 회사이고 배울것은 많으며 급여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나는 첫 회사로는 급여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대기업이거나 연봉이 적고 중소나 스타트업이라도 많이 배울 수 있는 회사를 원했기에 너무 관심있고 추천해주신다면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했다. 이곳도 경력자를 뽑기 때문에 나의 경력을 최대한 진솔하게 작성해서 보냈고, 이후 두차례의 면접을 봤다. 원래는 바로 연락을 준다고 했으나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난 이번에도 합격하지 못 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탈락 연락을 기다리다 12월 27일 합격 문자를 받게 되었다! 출근일자는 2월자로 한달여간의 여유가 있어서 더 좋았다ㅎㅎ

 

웃긴건 새해라서 그런건지 오히려 취뽀를 하니까 더 의욕이 넘치게된것이다. 오히려 취준때는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던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중이다. 

 

 

 

2024년 다짐

의욕 뿜뿜인 1월, 일단 여러 목표를 세워봤다. 

 

1. 공부는 매일하기!

하루에 단 30분 만이라도 무언가를 기록하거나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아무리 데이트를 하고 집에 늦게 들어왔다고 해도 솔직히 자기 전까지 핸드폰을 최소 1시간은 보고 자는것 같아 핸드폰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세운 목표이기도 하다.

 

2. 운동은 최소 주 2회!

우선 살이 정말 너무 많이 찌기도 했고, 이제는 건강을 챙겨야할 나이가 슬슬 다가오기 때문에 꾸준한 자기관리를 하려고 한다. 컨설팅 특성상 야근이 잦고, 데이트가 있기에 가능하다면 출근 전에 레슨을 잡아 운동을 하고 갈 예정이다. 

 

3. 책 한달에 1권 이상 읽기

솔직히 주1권 하려다가 현실적으로 1년에 0권에서 52권으로 뻥튀기는 너무 했다 싶어 한달에 1권 이상으로 잡았다. 이 또한 핸드폰 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목표이기도 하다.

 

4. 회사에서 배운, 진행한 내용을 그때 그때 잘 정리해놓기

취업 준비를 하면서 기록의 중요성을 매우 크게 깨달았다. 퇴사한지 1년 반이 넘어가니 당시 진행한 프로젝트 내용, 과정이 가물가물하고 만약 질문이 들어오면 상세 과정을 답하기 힘들만큼 기억이 나지 않았다. 물론 플젝 당시 이것저것 메모한 노트들은 있었지만 지금와서 100% 기억하기는 힘들었다. 이직을 할수도 있고, 연봉협상을 위해서, 그리고 이후에 다른 플젝을 위해서라도 기록은 필수적인것 같다. 

 

일단은 이정도로 2024년 다짐을 세워보았다. 4개 모두 꾸준히해야 이룰 수 있는 것들인데 꾸준함과는 거리가 좀 먼 나라서, 이런 나를 변화시키고 싶어서 작성한 계획이다. 취업에서 끝나지 않고,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나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기에 차근차근 계획을 지켜나가볼 예정이다. 2024년은 새로운 직장과 함께 화이팅이다!!